김경호 앵커>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도 '낮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18개 나라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원숭이 두창 국내 유입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하루 신규 환자는 2만 6천344명입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32명, 사망은 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3로 8주째 '1' 미만을 유지해 확산이 억제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떨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이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과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 중인 만큼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순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 오미크론 하위 BA.2.12.1이 국내에서 13건 새로 확인됐고, BA.4와 BA.5도 각각 1건, 4건이 추가 검출된 상황입니다.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과 북미, 중동으로 번지고 있는 또다른 감염병, 원숭이 두창에 대한 감시체계도 강화합니다.
방역당국은 국외여행 증가와 최장 21일 잠복기를 고려하면 원숭이 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발생 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대상으로 발열 확인과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19와는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습니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 사례는 없으나 국내 유입에 대비해서 방역당국은 해외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귀국 후 3주 안에 38도 이상 발열이나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연락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 두창 발생 지역을 여행할 때는 야생동물이나 유증상자와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숭이 두창 예방 효과가 85%인 두창 백신의 경우, 국내 3천502만 명분이 비축돼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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