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이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첫 행보는 청년에게 향했습니다.
원 장관은 청년 세대를 위한 원가 주택 등 50만 가구 공급과 대출규제 완화 방안을 제안했는데요.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과 동시에 청년층을 포함한 서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던 원희룡 장관.
청년 간담회
(장소: 어제, 판교 LH 기업성장센터)
원 장관은 이를 위해 청년들을 찾아 첫 현장 소통에 나섰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청년들의 꿈을 되찾아오고 주거에 대한 불안을 덜어서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갈 수 있도록..."
대학생과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 청년 창업가 등 간담회 참석자들도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건의했습니다.
녹취> 이한솔 / 청년 활동가
"지금 청약을 못 들면 안 되기 때문에 계속 어쩔 수 없이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밀리는 계속 청약에 목매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이세라 / 경기도 청년 참여기구
"저처럼 자가가 없는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월세도 매년 50~60만 원 관리비까지 수십만 원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원 장관은 올해 안으로 기초 자산이 부족한 청년도 역세권과 같은 선호 입지에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른바 '역세권 첫 집' 사전청약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제시됐던 청년 원가 주택은 내년 상반기 내 청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청년과 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주택 마련 대상자에게 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일회성 청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출발점으로해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역세권 첫 집과 청년 원가주택을 공급해서 전체 250만 이상 가구 속에서 50만 가구를 청년층과 청장년을 아우르는 무주택자들에게..."
청년들을 위한 대출 규제 완화 방안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담보인정비율을 최대 80%까지 완화하고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을 산정할 때 미래소득 반영을 늘리는 등 청년층의 내집 마련 기회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가점제 위주로 운영돼온 청약제도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형과 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추첨제 비율을 높여 청년들의 청약기회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정책 설계 단계에서 실제 수요자가 직접 참여하고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공모를 통해 '청년 자문단'을 구성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오희현)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국토부는 새 정부 출범 100일 내로 주택공급 로드맵을 발표한 뒤 이번 간담회를 바탕으로 청년 주거지원 대책도 올해 안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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