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WFP "기아 막기 위해 우크라 항구 봉쇄 풀어야"
세계식량계획 WFP는 전 세계 사람들이 기아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의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주요 곡물 수출항인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항구를 봉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 WFP 대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 봉쇄를 풀지 않는다면 전 세계에 심각한 식량위기가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비즐리 / WFP 대표
"항구를 개방하지 않는 것은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단순합니다. 항구를 개방한다면 당장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지만, 현재 불안정한 식량 시장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WFP는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있고, 곡물의 50%를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봉쇄를 풀지 못하면 기아와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비즐리 / WFP 대표
"우리가 모든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지금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끔찍합니다. 100억 명의 사람들이 있고 120억 명의 사람들이 있을 때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보세요."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항구 봉쇄를 풀어달라고 러시아에 호소했습니다.
2. 헝가리, 국가비상사태 선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며
전쟁의 여파를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현지시간 24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정부터 국가비상사태가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정부는 오늘 밤 자정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기 위해 비상사태를 도입한 적이 있습니다. 이 또한 정부가 국가와 헝가리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대응책입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며, 헝가리는 위기에 휘말리지 않고 가정의 재정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신속 대응할 능력과 여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세계는 경제 위기 직전에 있습니다. 헝가리는 이 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며, 가족의 재정 안전을 보호해야 합니다."
국가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오르반 총리는 새 법률을 만들거나 기존 법률의 효력을 없앨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3. WHO "원숭이 두창 억제 가능"
현재 원숭이 두창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 두창은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현재 19개국에서 237건의 원숭이 두창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됐는데요.
WHO는 원숭이 두창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변이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억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자먼드 루이스 / WHO 천연두 사무국장
"WHO는 백신과 예방접종 고려사항에도 지침을 내리고 있지만,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이 질병이 접촉자 추적과 격리 조치를 통해 억제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또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 역시 원숭이 두창의 전파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계를 강화할 필요는 있지만, 아직은 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백신과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WHO는 원숭이 두창과 관련한 새로운 예방백신 지침을 준비하고 있으며, 방역 지원을 위한 추가 회의도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 브라질 리우, 경찰·범죄조직 총격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 간 총격전이 벌어졌는데요.
이 사고로 최소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브라질 경찰은 대형 범죄조직인 코만두 베르멜류의 두목을 검거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빈민가에서 수색 작전을 벌였는데요.
새벽 4시쯤부터 종일 경찰과 범죄조직 간 총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총격전으로 범죄조직원과 주민을 비롯해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10개가 넘는 학교가 임시 휴교했으며, 상가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리우데자네이루 시민
"폭력은 국민의 일상 생활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이렇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수시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데요.
녹취> 안토니오 카를로스 / 브라질 비정부기구 리오 데 파즈 대표
"리우데자네이루는 수십 년 동안 전형적인 내전 상황에서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끊임없는 죽음의 위험에 노출된 시민들을 두고 볼 수 있을까요?"
브라질 비정부기구는 리우시에서만 올해 1천 번의 총격전이 발생해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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