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음 달 15일 두 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송나영 앵커>
이번에는 실제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게 되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발사관리위원회가 누리호의 2차 발사일을 다음 달 15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우주환경 등 발사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 예정일을 결정했습니다.
장마와 같은 기상 변수를 고려해 발사예비일은 다음 달 16일에서 23일로 정했습니다.
지난 1차 발사 때 문제가 됐던 3단 로켓의 보완 작업은 끝났습니다.
현재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은 완료됐고, 1, 2단 내부에는 추진기관 부품을 구동하기 위한 화약 장치도 장착됐습니다.
이번 2차 발사에는 누리호에 180kg의 성능검증위성이 실립니다.
이 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돼 최종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누리호 3단에 실제 위성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발사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비상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정부와 군, 경, 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발사안전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발사 당일과 같은 조건에서 테러 발생, 기름 유출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훈련과 점검을 마쳤습니다.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등에 이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7대 우주강국에 합류하게 됩니다.
녹취>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저희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하고 설비도 구축하고 발사 운용까지 독자적으로 했다는 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1차 때 성공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 2차 때 성공한다면 우리의 우주 기술력이 어느 정도 선진국을 쫓아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고..."
완벽한 성공에 재도전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수경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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