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북한이 어제 오전 동해 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송나영 앵커>
한미는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후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와 6시 37분, 6시 42분쯤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540km 속도는 마하 8.9로 탐지됐습니다.
군 당국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와 세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SRBM으로 추정됩니다.
두 번째 미사일은 고도 약 20km에서 소실됐는데 군은 발사 실패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번째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는 약 60km, 속도는 마하 6.6으로 탐지됐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ICBM과 한국을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한 것은 이례적으로 한미정상회담 등을 고려한 반발성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부대가 오전 10시 20분쯤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에이태큼스(ATACMS)를 각 1발씩 동해 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공동대응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녹취>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이번 우리 군의 무력시위는 북한의 ICBM 발사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우리 군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했으며 실제 발사에 대비해 공군의 F-15K 30여 대의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 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지속된 도발에 대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미국의 확장억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장현주)
또 이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美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EDSCG 조기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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