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했습니다.
계속되는 물가 상승세를 안정화하려는 조치인데요, 이와 함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5%로 대폭 올렸고, 경제성장률은 2.7%로 하향 조정 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에서 1.75%로 0.25%p 인상했습니다.
지난 4월 1.25%에서 1.5%로 인상한 데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린 건데, 두 달 연속 인상은 지난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 9개월만입니다.
한은의 이 같은 결정은 거센 물가 상승세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유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8%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가 피크되고 상당한 정도 유지될 것으로 저희가 걱정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한 거고 지금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 비하면 여러 가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물가는 상방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도 공급과 수요 압력이 높아지면서 2월 전망치인 3.1%를 크게 웃도는 4.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월 전망치였던 올해 경제성장률 3%는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방역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올해 58만명, 내년중 12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중 상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는 기존 0.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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