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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통령실은 정책 중심"
등록일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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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직자 인사검증을 위한 별도 조직을 법무부에 신설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정책 중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비위나 정보를 캐는 일은 안 한다며, 사정기능은 사정기관에서 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인사검증 조직으로 법무부 산하에 신설된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강한 어조로 대답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에서 정책이나 이런 걸 위주로 해야지, 어떤 사람에 대한 비위나 이런 정보 캐는 거 있죠? 그거는 안 하는 게 맞아요. 그래서 내가 민정수석실 없앤 겁니다."

사정기능은 사정기관에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윤석열 정부는 공직자 인사 검증 등을 위해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인사정보관리단은 민정수석 폐지와 대통령 비서실에 집중된 권한 내려놓기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전담하면서 중립적, 객관적인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1차 검증을 인사정보관리단에서 담당하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검증 결과를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법무부가 과도한 힘을 갖게 된다는 우려에 대해선 인사정보관리단이 독립된 위치에서 객관적으로 검증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사례도 들었습니다.
미 법무부 산하 FBI에서 1차 검증을 하고, 이를 토대로 백악관 법률고문실이 종합 검토와 판단을 거치는 방식을 거론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이 점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데는 직접 그런 (비위) 정보 수집 업무를 안 하고, 받아서 해야 됩니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할 수가 있어요. 자료가 축적될 수도 있고. 그래서 미국의 방식대로 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인사정보관리단은 법무부 다른 부서와는 철저히 분리,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장은 비검찰과 비법무부 출신으로 하도록 했고, 실제 검증을 담당하는 실무 인력도 국무조정실과 인사혁신처 등 관계 부처 파견인력으로 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구자익 / 영상편집: 진현기)
사무실 또한 외부에 별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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