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지난달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욱 크게 올랐습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임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보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다시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190원 대에서 출발한 달러 대비 환율은 5월 한 때 1,300원을 위협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경제부총리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경기는 오히려 둔화가 되는 양상 속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이와 관련하여 국제유가, 원자재 등 가격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교역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수출은 늘고 있지만, 수입가격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된 겁니다.
한국은행의 4월 무역지수,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68.63으로 지난해보다 19.4% 올랐습니다.
2020년 12월 이후 17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1년 전보다 14.0% 올랐지만, 수입 가격의 상승 폭보다 낮아 교역조건이 더욱 나빠졌다는 분석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83.78로 1년 전보다 11.1% 떨어졌습니다.
13개월 연속 하락으로 1988년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과 수입 상품의 한 단위 가격 비율로 한 단위의 수출 상품으로 살 수 있는 수입 상품의 양을 말합니다.
(영상편집: 채소현)
품목별 수입금액지수를 보면 광산품이 69.6%,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이 4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원자재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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