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만에 꺼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림 당국에 남은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산불 진화 헬기가 촬영한 경북 울진군 금남면 일대입니다.
산 곳곳이 뿌연 연기로 가득합니다.
어제(28일) 낮 12시쯤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날씨가 건조한 데다가 강풍까지 불면서 불은 빠르게 번졌습니다.
산림청은 헬기 36대와 진화인력 1천5백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23시간 34분 만입니다.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은 145ha로 추정됩니다.
축구장 203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찰 대웅전 등 민간건물 9동이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산불현장 근처에 있는 천연기념물 수산리 굴참나무와 행복리 처진소나무는 화마로부터 지켜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밤을 새워가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한 산림당국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남은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장마철 전에 응급복구를 끝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산림청은 헬기와 드론을 투입해 잔불 감시를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사장의 용접 불꽃이 튀면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불이 모두 꺼지면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제공: 산림청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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