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최근 철근과 레미콘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부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건설자재 공급망 점검에 나섰는데요.
이리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리나 기자>
최근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원자재 가격 급등.
국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멘트 가격이 톤당 7만8천8백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올랐고 철근값도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건설업계 전반의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1분기 건설투자 규모도 5.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자재 공급망 점검회의
(장소: 오늘, 세종시)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아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살피고 자재 공급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회의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자재비 급등으로 곳곳에서 공사 중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박재홍 / 대한주택건설협회장
"공사가 요즘 중단돼야 하는 거 아닌가 건의하고 있습니다. 시공사나 시행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어려운 상황이 많아서..."
녹취> 정달홍 /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공사 집행을 그만하려니 계약 이행 보증, 본 드콜을 한단 말이죠. 그러면 영원히 이 업계에서 퇴출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이에 원 장관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분이 공사비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 공사의 경우 관급 자재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조달청에서 자재별 가격 인상 요인을 납품 단가에 제때 반영해 빨리 납품될 수 있도록 하고, 기획재정부에서도 현행 공사비 조정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자재 가격 상승 대응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이 영세하고 힘없고 계약상 약자인 하청 업체에만 전가되지 않도록 발주청과 원청이 공사비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민간공사는 산업부와 함께 주요 자재의 수급 현황과 가격, 유통시장의 흐름을 민간에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가 변동 시 공사비 증액이 가능한 민간공사 표준도급계약서 사용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주택 공급사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이미 납부한 분양보증 수수료의 50%를 돌려주고 주택도시기금 대출금리 인하도 추진합니다.
건설업계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공사비 절감을 위한 신공법 개발과 저비용 고효율 자재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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