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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우크라 영토 20% 점유···1200만 명 터전 잃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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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젤렌스키 "러, 우크라 영토 20% 점유···1200만 명 터전 잃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점령지 면적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베네룩스 3국 영토를 합한 것보다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전투가 벌어지는 전선이 1000㎞에 달한다고 말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약 1200만 명이 피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거의 1,2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피난민이 됐고, 그중 500만 명 이상은 해외로 떠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금지하는 조치를 담은 6차 제재안을 채택했는데요.
제재안에는 러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스베르방크를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한 러시아 3개 관영매체를 유럽연합 관내 방송 등에서 축출하고, 러시아에 화학품 수출 금지를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유럽연합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와 관련해 수입 의존도가 65%에 이르는 헝가리의 경우,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입을 당분간 용인하기로 했습니다.

2. 영국 여왕 즉위 70주년 행사 ‘플래티넘 주빌리’ 개막···2일부터 나흘간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막을 올렸습니다.
2일부터 나흘간의 화려한 축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지 시간 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 왕실 역사상 처음으로 즉위 70주년을 뜻하는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이했습니다.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은 인파로 가득 찼는데요.
시민들은 영국 국기를 흔들며 축제를 즐겼고, 왕실 가족이 등장하자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녹취> 캐럴 웨어런 / 플래티넘 주빌리 관객
"여왕 즉위 70주년은 역사적인 일이죠. 그가 왕위에 오른 지 70년이 된 지금까지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요. 알다시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행사에 참가해 그녀를 보는 거죠. 그러니까 행사를 즐기세요."

영국 왕실은 역사상 첫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아 나흘간 특별 공휴일로 지정하고, 오는 5일까지 기념행사를 이어가는데요.
축제 첫날에는 영국 군인 약 1200명과 말 240마리가 '군기분열식' 퍼레이드에 동원됐습니다.
공군기 70대로 이뤄진 곡예비행단도 곡예비행으로 여왕 즉위 70주년을 축하했는데요.
영국 전역에는 영국 국기 유니언잭이 게양됐고,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에 들썩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3. 中 상하이, 65일 만에 봉쇄 해제···사람 사는 도시로 북적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중국 상하이는 두 달 만에 봉쇄가 풀렸습니다.
통제를 완전히 푼 건 아니지만, 도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봉쇄 기간 사람이 한 명도 없던 중국 상하이 번화가가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황푸강변 와이탄 앞 도로에는 차량이 다시 달리고, 상하이의 최고 번화가인 난징둥루 거리도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황치 / 중국 상하이
"자정에 집 밖으로 나오면 기분 좋잖아요. 그거처럼 지금 정말 기뻐요. 너무 신나서 황푸강으로 뛰어들어서 물속에서 뛰고 싶을 정도예요. 몸이 근질근질할 만큼 너무 좋습니다."

무엇보다 붐비는 곳은 다름 아닌 마트인데요.
그간 식자재조차 제대로 사지 못했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버스와 지하철이 아직 통제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기 때문에, 봉쇄는 언제 되풀이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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