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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초등과정 교육···'다문화 엄마학교’
등록일 :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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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국내 다문화 가정으로 분류된 가구원 수는 100만 명이 넘습니다.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남 나주시)

중국 출신의 김연씨.
지난 2008년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온 뒤 전남 나주에 살고 있습니다.
낯선 한국 생활에서 외모와 배경이 다르다는 시선은 불편했고, 주민센터와 복지관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연 / 전남 나주시
"저 같은 경우는 좀 어려웠던 게 어떤 정보를 얻고 싶은데 정확히 어디서 얻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 이거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완전 시스템이 중국하고 다르잖아요. 좀 많이 힘들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고민은 자녀의 교육이었습니다.
올해 7살이 된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학습 진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거나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 할까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김연 / 전남 나주시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맞벌이고,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어리다 보니 학원을 뺑뺑이로 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학습지는 한계가 느껴지고 하다 보니깐..."

인터뷰> 하양진 / 나주시가족센터 센터장
"자녀에 대한 양육에 대한 부분이 고민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양육을 책임지는 부분이 엄마라고 할 수 있는데 결혼 이주여성 같은 경우는 학교의 부분, 특히 국내에서 학교를 나오지 않은 부분 이어서..."

전남 나주시가족센터는 이런 다문화 가정의 부모 교육을 위해 한마음 봉사단과 함께 지난 2017년 다문화 엄마학교를 개교했습니다.
올해 초 9기가 졸업했고, 10기가 학습에 들어갔습니다.
입학한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 등 6개 과목의 수업이 6개월간 진행됩니다.
엄마 학교 학생은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2주에 1회는 출석 수업을 통해 온라인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합니다.

인터뷰> 박화명 / 나주시가족센터 사무국장
"엄마 학교는 총 6개월 과정이고요. 초등학교는 6년이지만 6년의 과정을 굉장히 압축해서 6개월 안에 3개월씩 1, 2학기 과정으로 담겨 있고, 6개월 학습이 끝나면 기본 교과목 6과목 학습이 끝나면 직접적으로 가정 내에서 아이를 지도해보는 가정학습 지도를 4개월 거치게 됩니다."

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다문화 엄마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병행해 진행하는데요. 온라인 수업은 가정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김연씨가 태블릿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국어와 수학 등 정규 과정을 듣고, 이주 여성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국 역사 수업도 빼놓지 않습니다.
정규 학습 후 부족한 부분은 복습을 통해 학습량을 끌어올립니다.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초등 검정고시에 응시합니다.
또한, 다문화 엄마학교 졸업 후에도 자녀 교육을 책임 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업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인터뷰> 박화명 / 나주시가족센터 사무국장
"6개월 과정이 끝나면 초등학교 과정이기 때문에 초등 검정고시 응시를 하게 되고요. 합격률은 100%입니다. 그다음 과정에 대한 욕구가 생겨서 지금 나주 관내에 엄마 학교부터 출발해서 관내 대학교까지 진학하는 이주민들이 10명가량 됩니다. 이후 학습으로도 이어지고 있고, 다른 곳 취업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엄마 학교 7기 졸업생인 이나영씨 역시 엄마 학교를 졸업한 뒤 나주시 가족센터에 취직했습니다.
이 씨는 다문화 엄마학교에서 학습 부분의 지원은 물론 한국 생활의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나영 / 다문화 엄마학교 7기 졸업생
"엄마학교는 한국에서 교육 과정, 초등학생 어떻게 하는지 그 과정을 알게 되었고, 초등학교 2학년 아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 어떻게 공부하는지, 그리고 숙제 같은 것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다문화 엄마학교는 결혼이민자 학부모의 역할 교육을 위해 문제 시작점에서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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