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OECD와 세계은행 등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동반 하락했는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과감한 정책기조 전환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 한국은 2.7%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는 각각 4.5%와 3%로, 1.5%포인트·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공급망 차질 등 국제정세가 경제 회복 둔화세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 1.2%포인트·유로존 1.7%포인트 등 다른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조정폭이 작은 수준입니다.
OECD는 우리나라가 거리두기 해제 등 민간소비 회복과 핵심산업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견조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은행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1%에서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5개월 만에 1.2%포인트나 떨어진 겁니다.
세계은행은 경기 침체와 함께 물가가 지속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치를 반영하듯, 한국은행이 집계한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0.6%에 그쳤습니다.
앞서 4월 공개된 속보치 0.7%보다 0.1%포인트 더 낮습니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설비 투자가 전분기 대비 3.9% 하락했습니다.
의류나 가구 등의 민간소비와 기계·장비 위주 수입도 위축됐습니다.
다만, 수출은 반도체·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6% 늘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연구기관 등 경제정책 전문가 간담회
(장소: 어제 오후, 정부서울청사)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각계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경제정책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과감한 정책 기조 전환과 강도 높은 구조개혁 없이는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OECD 경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OECD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33년 0.9%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추 부총리는 총요소생산성 향상에 결정적인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의 구조개혁과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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