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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포격에 세베로도네츠크서 외곽으로 밀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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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러 포격에 세베로도네츠크서 외곽으로 밀려"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돈바스 전선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대대적인 반격을 통해 세베로도네츠크 절반 정도를 수복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도시 외곽으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돈바스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매우 잔혹하고 험난하며, 아마 우크라이나에서 치러진 전투 중에 가장 어려운 전투 중 하나일 겁니다.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돈바스의 운명이 결정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농업 경영자 단체 간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곡물 60만 톤을 도둑질했다고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 농업생산자조합은 러시아가 절취한 곡물 중 일부를 제3국에 수출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들은 러시아가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차단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국제 식량 위기에 대해 러시아가 책임질 일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2. WHO "비풍토병지역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1천 건 넘어"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주에서 빠르게 확산해 한 달 만에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29개국에서 1000건 넘게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인 징후가 있다며 감염자의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녹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천 건 넘게 보고됐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올해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1400여 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자도 66명에 달했는데요.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아직 원숭이두창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타인과의 밀접 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이고,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보건·의료 종사자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3. 이란 여객열차 탈선···최소 17명 사망·50여 명 부상
이란의 한 여객 열차가 일부 탈선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오전 5시 30분쯤, 이란 중부 타바스에서 약 50㎞ 떨어진 지점에서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열차는 350명을 태우고 타바스에서 관광 도시 야즈드로 향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련 당국은 사고로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지만,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은 교통과 통신이 열악한 사막으로, 관련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란 철도청은 열차가 굴착기와 충돌하면서 전체 7칸 중 4칸이 탈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교통사고로 매년 약 1만 7천 명이 숨지는 등 교통안전이 열악한 국가라고 외신은 보도했는데요.
지난 2004년에는 이란 북동부에서 휘발유 등 인화물질을 실은 기차가 탈선해 320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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