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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0.25%P 인상
등록일 : 200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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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개월만에 콜금리를 연 4.75%로 0.25%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의 일인데, 수출과 내수 등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서정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운용목표를 연 4.5%에서 4.75%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유동성조절 대출금리도 연 4.5%로 올렸고, 낮은 금리로 은행들에 빌려주는 총액한도대출금리도 현행 2.75%에서 3.0%로 역시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한은은 이번 콜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과 내수 경기의 빠른 회복세를 들었습니다.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금리를 인상해 시중에 넘쳐나는 과잉유동성 자금을 조절해 인플레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정부의 잇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대출 등을 중심으로 시중의 유동성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

실제로 지난 5월에 시중에 풀린돈은 한달 만에 25조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유동성 팽창이 고유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맞물려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부작용을 막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환율입니다. 정부는 연 4% 중반의 경제 성장이면 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경기 상승 궤도에 큰 장애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금리 인상이 자칫 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콜금리와 유동성조절대출금리, 총액한도대출금리가 인상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만으로, 한국은행은 이번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의 유동성 자금이 흡수되지 않을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환율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콜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유는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환율하락에 의한 수출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올 하반기 경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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