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오늘로 한 달을 맞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출근하면서 현안 질문에 직접 답하고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는 등 파격적인 소통 행보를 보여줬는데요.
취임 한 달간의 변화를 채효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용산시대 개막 한 달을 맞았습니다.
정부 수립 74년 만에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보내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한 윤 대통령.
제왕적 권위를 내려놓고 새로운 대통령 시대를 개척했다는 평가입니다.
매일 출근길에는 기자들과 만나 현안 질문에 직접 답했습니다.
모두 12차례 약식 회견에 나서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어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열심히 해야죠. 지금 시급한 현안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윤 대통령의 깜짝 소통 행보도 화제였습니다.
집무실 인근 국수집에서 식사하고 주말에는 전통시장을 찾으며 시민들과 어울렸습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을 초청하는 등 대통령 집무실도 시민들에게 활짝 열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어제, 호국 영웅 초청 소통식탁)
"식사하시면서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저와 또 우리 다른 분들하고 서로 나눌 이야기를 기탄없이 편하게 해 주십시오."
대통령실 청사 앞마당은 중소기업인 500여 명이 모이는 등 시민 광장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비서진과 한 건물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업무 효율을 키웠습니다.
자유로운 복장으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가 하면 국무회의에서 장관이 직접 특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일, 제26회 국무회의)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께서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파격적인 통합 행보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 여당 의원들을 이끌어 함께 참석했고 시정연설에선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특히 취임 6일 만에 이뤄진 시정연설로 1호 공약인 손실보상 추경을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16일, 국회 시정연설)
"민생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경이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국민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취임 한 달간 새로운 대통령상을 보여준 윤 대통령.
앞으로 선보일 통합의 정치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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