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한국은행이 연일 기준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가 오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임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보라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이후 4차례 더 금리를 올렸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1.75%입니다.
10개월도 안 되는 기간 금리를 1.5%p 올린 겁니다.
그동안 글로벌 물가상승압력은 더욱 강해졌고, 한국보다 늦게 금리를 올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3월 0.25%p, 5월 0.5%p를 올린 이후 또다시 추가 인상을 시사하고 있고, 영국 중앙은행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1%까지 올렸습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인플레와 전쟁에 이미 돌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인플레이션 확산의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리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리의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언급하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선 금리 인상 효과가 소멸됐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어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서도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2.75%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2.5% 0.25%p 더 오른 수치입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채소현)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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