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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이 타들어 간다···빗물 1mm 7억 원의 가치 [S&News]
등록일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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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기자>
# 소중한 비
타들어 간 올 봄.
하늘도 무심하게...
비가 안 와도 너무 안 오고 있죠.
지난 3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동해에 이어 최근에는 경남 밀양의 산불까지.
산림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주민들의 시름과 상처도 정말 안타까운데요.
정말 잠까의 소나기만이라도 와주면 참 좋겠는데...
이럴 때 일수록 비의 소중함이 더 커지죠.
산림청 산하의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봄비가 내려 산불이 나지 않았다면 하루에만 최고 121억 원을 아끼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봄비 1mm는 가뭄 해소에 7억 원 산불을 억제하는데 약 3억 원의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최근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의 서경진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여름철 장마 때 처음 내리는 비의 경제적 가치가 적게는 5백억 원, 많게는 1천5백억 원에 이른다는 계산도 내놓았습니다.
대개 늦봄부터는 토양과 나무에 수분이 많아지면서 산불이 줄지만 이례적인 가뭄이 길어지면서 올해는 여름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물이 없다면 생물체도 살아갈 수 없죠.
귀하디 귀한 빗물이 하루빨리 우리의 산림을 촉촉이 적셔주길 바랍니다.

# 증손주 반달곰
깊은 산 속 새끼 곰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붙잡고 흔들다 꽈당 미끄러집니다.
어미를 놓칠새 라 가파른 사면도 아등바등 올라가는 모습까지.
이달 초 지리산에서 포착된 어미와 새끼 반달 가슴곰인데요.
바로 이 새끼 곰이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2004년에 처음으로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RF-05'의 증손주 격인 후손인데요.
이 곰을 포함해 최근 태어난 새끼 곰은 모두 다섯 마리.
복원사업이 이뤄진 지 처음으로 4세대 곰이 확인된 건데요.
현재 지리산 일대 반달가슴곰은 개체 수가 꾸준히 늘어 79마리로 늘었다고 합니다.
당초 목표였던 개체 수 보다 더 많은 대가족을 이루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의 복원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리산에서의 적정 개체 수인 64마리보다 많은것도 사실인데요, 이 때문에 등산객들이나 민간의 안전 문제에도 경고등이 켜졌다고 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 권역의 적정 반달곰 개체 수를 다시 조사하고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곰 출현 시 주의사항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혹시나 지리산을 탐방하다 곰을 마주치게 된다면 사진을 찍는 등의 자극은 절대 하시면 안되고요.
등을 보이면서 도망가지 말고 뒷걸음질 치면서 재빨리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하니까요.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얼음의 계절
날이 더워지면서 요즘 얼음이 들어간 커피나 음료수 자주 사 드시죠?
얼음의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꽁꽁 언 얼음에서도 세균이 검출될 수 있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식약처가 식용 얼음과 슬러쉬, 빙과류 제품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카페와 분식점, 빙과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는데요.
주요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과 대장균 등의 세균수와 식용색소입니다.
특히 식용얼음 검사는 그동안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이번 검사에는 패스트푸드점의 얼음도 포함됐습니다.
식약처는 올해도 관련 업체들에 제빙기와 식용얼음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제빙기 내부의 물때와 침전물을 세척, 소독하고 필터 교체과 급배수 호스 청소도 반드시 해야 하고요.
얼음 담는 도구는 적합한 소독제를 사용하고 도구 표면에 소독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건조해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 안전하고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식중독 예방에 힘써야겠죠?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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