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부는 교육결손 해소를 지원하고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 결손이 202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확인됐습니다.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20년에 비해 중3 학생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감소했습니다.
고2 학생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줄었는데, 특히 국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64.3%로 전년 대비 5.5%p 감소했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생의 경우 전 분야에서 소폭 줄었지만 고등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 영역에서 증가했습니다.
학교생활 행복도 설문조사에서는 행복도 '높음' 응답 비율이 2019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감소했고, 2021년 중학교 57.2%, 고등학교 60.5%로 두 해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중장기 교육결손 해소 지원방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초학력 향상도 지원합니다.
국어, 수학 등 교과 수업에 2명의 교사를 배치하는 '협력수업 운영학교'를 2025년까지 6천 곳으로 확대합니다.
또한 교감, 담임·상담·보건교사 등으로 구성된 '다중지원팀'을 2024년까지 학교 8천 곳에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도 바꿉니다.
오는 9월부터 컴퓨터 기반 시험으로 전환하고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평가대상도 내후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로 확대합니다.
2025년부터는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플랫폼과 연계한 인공지능 기반 학력진단시스템을 구축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녹취> 장상윤 / 교육부 차관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결손과 교육 격차 문제는 긴 안목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풀어나갈 문제라며 앞으로도 기초학력 보장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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