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미 "북 핵실험 시 군사대비태세 조정 준비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박진 외교장관과 현지시간 13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 회견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일본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우리는 다른 나라들, 특히 한국과 일본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모든 우발적인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군사대비태세에 대해 장단기적인 조정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 북한이 경로를 전환하고 외교와 대화에 관여할 때까지 압력을 지속하고 또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관련 단체와 개인에 대한 제재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우리의 목표는 평화롭고 안정된 지역과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평양이 경로를 바꿀 때까지, 우리는 계속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고,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 식수·구호품 배급받는 우크라 주민들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전쟁 속에서 주민들은 식수와 보급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는 항구도시 오데사와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전쟁 속에서 주민들은 집과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은 깨끗한 물과 식량, 그리고 각종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녹취> 안나 / 미콜라이우 주민
"우리는 일주일에 한두 번 물을 받으러 줄을 섭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을 전혀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녹취> 오샤나 / 미콜라이우 주민
"이곳의 상황은 어렵습니다. 물가가 올랐어요. 지금은 감자 1kg 조차 너무 비싸지만 그저 견뎌내고 있습니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미콜라이우 지역 적십자사를 비롯한 각종 봉사 단체들이 매일 음식을 비롯한 생필품을 나누어주고 있는데요.
이조차도 모든 주민들에게 배급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르카디 / 미콜라이우 지역 적십자사 부의장
"우리의 목표는 현재 이곳 미콜라이우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민간인들이 고통을 덜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한편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아직 미콜라이우가 안전하지 않고 많은 주민들이 죽음과 맞서고 있다며, 고향을 떠난 주민들이 돌아오기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3. 에콰도르, 반정부 시위
남미 국가 에콰도르에서는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는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 정부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빈곤이 심화하고 있는 현 에콰도르의 상황을 비판하며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필라르 / 에콰도르 시위대
"우리는 정말로 배가 고파서 이 거리에 있습니다. 기본 급여 450달러로 그저 배를 채우기도 힘들어요. 우리는 자녀들을 먹여 살릴 방법도 없고, 교육시킬 방법도 없어요."
또 시위대는 높은 가격의 휘발유와 경유를 더 낮은 가격에 동결하라고 요구하며 흙과 타이어, 나무로 도로를 봉쇄했습니다.
녹취> 레오니자스 / 에콰도르 시위대
"(대통령에게) 남은 과제는 에콰도르 국민이 당면한 가장 시급하고, 가장 필요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들에 대해 국민에게 대응하는 것뿐입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SNS를 통해 도로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로 봉쇄를 풀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4. 파키스탄, 50도 폭염
파키스탄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무려 기온이 최고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지난 3월부터 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는데요.
지난 5월 파키스탄 북서쪽에 위치한 자코바드의 기온이 51도까지 오르며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도시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5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록적인 폭염으로 주민들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신디 / 파키스탄 주민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수레에서 물을 길어 아이들을 목욕시켜요. 그런 다음 선풍기를 쐬게 하죠. 너무 덥기 때문에 아이들을 진정시키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열사병, 열실신 등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고, 과일의 생산량도 50% 이상 급감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또 전력 수급 불안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녹취> 하프사 / 파키스탄 학생
"너무 덥습니다. 우리는 학교에 가는 길, 그리고 학교에 있는 동안에도 이 더위를 느끼죠. 보통 이곳 자코바드에서는 정전도 일어나요. 하지만 저는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인 WWA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파키스탄의 폭염 발생 빈도는 더 잦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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