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5%를 웃돌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회의에서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중심의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올 들어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3%대 중반을 이어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월 4%를 웃돈 데 이어 5월에는 5.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년 8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엔 해외 공급요인이 가장 큽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석유 등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가격 상승이 식료품과 외식 물가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우리 가공식품과 외식 분야 물가 오름폭도 확대됐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경기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6%로 1981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 미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회의까지 대내외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적절히 제어하지 않으면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물가안정에 초점을 둔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현재와 같이 물가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자 지급 부담 증가로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위해 정교하고 미시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은행 / 영상편집: 김종석)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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