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우리나라는 7번째 우주강국의 반열에 올랐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현장음>
3, 2, 1. 엔진 점화.
임하경 기자>
(장소: 어제 오후 4시, 나로우주센터)
엄청난 굉음을 내며 누리호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누리호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 순간입니다.
누리호는 새빨간 불꽃을 내뿜으며 우주로 향했습니다.
이륙 후 약 2분 뒤 1단이 먼저 분리됐고, 이어서 페어링이 분리됐습니다.
2단 분리까지 마친 뒤 14분 35초에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위성을 분리했습니다.
15분 45초에는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했습니다.
정해진 비행 시퀀스보다 10초 가량 빠르게 이뤄졌지만, 초속 7.5km로 700km 고도에 정확히 도달했습니다.
녹취> 이상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원하는 고도와 속도에는 정확하게 투입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능검증위성 분리 시에 고도는 700km이며 누리호의 발사성공 기준인 700km ±5% 범위를 만족하였습니다."
발사 후 약 42분 뒤 남극 세종기지와 위성의 첫 교신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누리호의 발사가 공식적으로 성공한 겁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우주의 하늘이 활짝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우주로 올릴 수 있는 7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한 겁니다.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다른 나라의 발사장이나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도 우리가 원할 때 우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8개월 만의 재도전 끝에 누리호는 우리나라 우주 역사의 새 페이지를 썼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우효성 / 영상편집: 진현기)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우여곡절 끝에 완벽한 성공을 거둔 누리호,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우주 개발 시대를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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