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북한이 최전방 부대 임무를 추가하고 작전 계획 수정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정부는 이를 의도적 공개로 보고, 우리 측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부터 이틀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 회의를 통해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전선부대의 작전임무 추가확정과 작전계획의 수정은 지난 4월 김 위원장 참관하에 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 운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신은 리태섭 군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 앞에서 동해안이 그려진 작전지도를 걸어놓고 설명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지도는 모자이크 처리됐는데 지도의 윤곽으로 볼 때 남측 동해안이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핵실험 관련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비공개로 관리하는 작전회의 내용을 공개하고 한반도 동해안 지도를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을 볼 때 우리 측에 대한 군사적 위협수위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군 역시 상황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도 전략 환경 변화, 북한 위협의 변화 등에 따라 작전계획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열린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이번 회의는 사흘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 스스로 이번 회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진현기)
북한은 이미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아직 관련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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