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정부는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해 기술의 신뢰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 계획인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의 망원경에 포착된 누리호 탑재 위성들입니다.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이는 겁니다.
누리호는 지난 1차 발사 실패 이후 2차 발사 만에 성공하면서, 우주 선진국들의 초기 발사 성공률 30%의 벽을 넘었습니다.
항우연은 오는 2027년까지 실제 위성을 실은 누리호를 4번 더 발사하는 고도화 사업으로 기술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누리호의 핵심 기술을 기업에 완전히 이양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기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기술과장(지난 22일)
"3차 발사 때부터 발사 운용, 4차 발사 때부터는 제작부터 체계종합기업이 좀 주도로 가고 항우연이 기술지원을 하고, 그다음에 기술이 제대로 됐는지 품질보증과 감리를 하는 식으로, 이런 식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민간으로 이전을 넘기려고 합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대표하는 '팰컨9'도 나사의 기술지원으로 탄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이 누리호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발사체 분야의 체계종합기업을 육성할 예정입니다.
우주산업이 민간기업 주도로 재편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겁니다.
녹취> 장영근 /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실제 개발은 앞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실질적으로 정부가 당분간은 재원을 대주는 민간 협력체제로 우리가 뉴 스페이스 체제로 점점 발전을 시켜 나가야 되지 않느냐..."
정부는 오는 2031년까지 1조 9천억 원을 투입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도 추진합니다.
누리호보다 성능을 높인 100톤급 엔진 5기를 장착한 발사체로, 설계부터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항우연과 체계종합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태우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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