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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률 더 높여야
등록일 : 20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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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립대학들이 올해 정시 내신 반영률은 15~20% 수준에서 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최소 30% 반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반영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명연 기자>

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 연세, 중앙, 한양대 등 수도권 7개 주요 사립대학들이 올해 정시모집에서 내신을 15~20% 수준에서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제시한 최소 반영비율 30%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되자 내신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대입에서 내신 가중치를 줄이겠다는 서울대와 일부사립대를 비판하면서 내신 강화를 통해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수노조는 대학입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울대와 명문 사립대들이 내신 변별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입시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공교육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수노조는 또 앞으로 대학들이 내신반영률을 낮추려는 집단 이기주의를 버리고 잠재력과 창의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 공익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일부 대학들이 자율을 핑계로 수능 고득점자를 독점적으로 뽑는 데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특권 의식과 집단이기주의를 버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공회대 교수회도 성명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수십년 동안 독점해 온 서울대 등이 조금이나마 이 독점구조가 약화할 것을 우려해, 내신의 무력화 시키는 방안을 도모했다는 것은 한국 교육의 장래에 큰 우려를 자아낸다고 밝혔습니다.

상위권 사립대학들의 이같은 집단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 내신 반영률을 정하지 못한 대부분의 대학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마련된 2008학년도 입시안, 일부 사립대가 수험생을 볼모로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당초 합의대로 사회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신 반영률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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