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전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21일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잠복기가 긴 원숭이두창의 특성상 자발적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최장 21일입니다.
잠복기가 긴 원숭이두창 특성상 감염이 됐더라도 입국 현장과 검역단계에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지난 22일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확진자도 건강상태질문서에 발열과 발진 증상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역대에서 의심신고 안내를 받은 뒤 공항로비에서 질병관리청 1339로 스스로 신고했고, 방역당국은 다행히 첫 확진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조용한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발적 신고가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발생 초기 의심환자를 숨게 만들어 감염 피해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낙인도 지양해야할 부분입니다.
녹취> 임숙영 / 방대본 상황총괄단장
"감염병 대응과 관리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공동체 모두가 노력해 주시고 사회적 낙인은 국민 안전과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점을 잘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출국자와 국외체류자 대상 원숭이두창 예방정보를 문자로 발송하고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에 유증상자 대응 안내를 통해 자발적 신고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입국자 발열감시와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영국과 스페인, 독일 등 원숭이두창 빈발 상위 5개 나라 입국자 발열기준도 강화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는 9천 896명,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2명입니다.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6주 연속 '낮음'을 이어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해 유행이 억제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 중인 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 사례도 국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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