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최저임금 위원회가 오늘 오후 8차 전원회의를 속개해 내년 최저임금 논의를 이어갑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어제 열린 7차 전원회의에서 1차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제7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장소: 어제 오후, 정부세종청사)
어제(28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7차 전원회의.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했습니다.
1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12.9% 높은 1만340원을 제시했습니다.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1.1% 높은 9천260원을 내놨습니다,
녹취> 이동호 / 한국노총 사무총장
"지금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시대에서 가계의 소득을 올려 소비를 올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와 생산을 확대하여 다시금 경제를 끌어올리는 것이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자세입니다."
녹취>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5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9.7%를 기록했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4%로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자영업자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분들이 더 크게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노사 양측이 각각 수정안을 제출한 것은 박준식 위원장이 요청한 데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 격차는 1천80원으로 최초안보다 650원 좁혀진 상황입니다.
7차 전원회의는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다 오늘(29일) 0시를 넘기면서 8차 전원회의로 차수가 변경됐습니다.
치열한 논의 끝에 오늘(29일) 오전 1시 40분께 정회하고 오후 3시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속개된 8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가 더딜 경우 공익위원들은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해 그 범위 안에서 수정안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29일)은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오희현)
내년 최저임금이 이번 회의에서 결정되면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임금 심의가 법정 시한을 준수하게 됩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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