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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정상회담···그린수소·북핵문제 논의
등록일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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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그린수소 협력과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한-호주 정상회담
(장소: 어제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호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다자 외교무대 첫 일정으로, 엔소니 노만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지난달 각각 취임한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자리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두 정상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 참석한 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모든 국가 주권을 존중하며, 무력 사용을 배제하자는 원칙에 공감한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기술 협력 공감대도 형성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고 있는 그린수소 분야에 우리 기업이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희귀 광물 공급망 협력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적극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도움을 요청했고, 알바니지 총리는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으로 참석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3~4분 가량 이어진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다음달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당초 예정됐던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연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나토와 핀란드, 스웨덴, 튀르키예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져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문제를 놓고, 협상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니다.

문기혁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9일) 밤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우리 정상 최초로 참석합니다. 또, 4년 9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외교일정을 이어갑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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