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올 상반기 한국 수출이 처음으로 3천5백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수출애로 해소와 하반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 대책들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유가 관련 석유시장 점검단을 통해 지역별 가격 담합, 가짜 석유 유통 등을 적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보라 기자>
산업부의 6월 수출 동향을 보면 수출은 577억 3천 달러, 수입은 602억 달러로 24억 7천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영향에도 수출액은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고, 2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습니다.
또 전 세계에서 고른 수출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문동민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아세안·미국·일본·EU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아세안은 8개월 연속 100억 불, 미국은 4개월 연속 90억 불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수출의 특징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주요 15대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14대 품목 모두 고르게 증가했고,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등 신산업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동기대비 87.5% 늘어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비상경제차관회의
(장소: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출 활성화, 물가 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방기선 / 기재부 1차관
"6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 차관은 오늘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와 관련해 시장가격에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첫째 주부터 석유시장 점검단은 주 2회 이상 전국 주유소 현장점검을 합니다.
방 차관은 가격 담합, 가짜 석유 유통 등 불법행위에 엄중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출 애로해소와 하반기 수출활성화를 이어가기 위한 지원대책들을 이번 주 일요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채소현)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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