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카이스트에서 만든 큐브위성이 지상국과의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갔고 첫 교신에 성공한 만큼 의미가 큰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어두운 우주 공간에서 직사각형 모양의 큐브위성이 분리됩니다.
지난 1일 카이스트에서 만든 '랑데브'가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되는 순간입니다.
랑데브는 사출 다음 날인 지난 2일 지상국으로 첫 상태정보를 보냈습니다.
전압과 온도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고, 태양전지판과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전개됐습니다.
이어진 다음 교신은 어제(3일) 오후 2시 40분쯤.
지상국은 큐브위성의 운용모드를 변경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큐브위성이 명령을 정상적으로 수행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겁니다.
큐브위성 제작에 걸린 시간은 약 2년 6개월.
카이스트 연구진은 해외가 아닌 우리나라의 발사체로 큐브위성을 발사했다는 데 큰 의미를 뒀습니다.
인터뷰> 방효충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2017년에 첫 번째 큐브위성을 발사해서 저희가 그때도 교신에 성공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외국 발사체를 사용했고, 이번에는 무엇보다 우리나라 누리호에 발사, 검증위성을 통해 세계 최초로 위성의 사출관을 통해서 초소형 큐브위성을 전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위성을 통해 사출하는 방법은 기술적인 난도가 높습니다.
사출하는 과정에서 위성이 크게 흔들리는데, 심지어 큐브위성은 롤케이크 정도로 굉장히 작아 자세를 안정화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태호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사실 (큐브위성이 나오다가) 낄 거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었거든요. 사출에 실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잘 사출돼서 매우 기뻤고 그 이후에 지상국 교신도 잘 성공해서 그때가 가장 기뻤던 것 같아요. 처음 신호를 지상국에서 직접 받았을 때."
카이스트 연구진은 앞으로 위성의 자세를 완벽하게 안정화하고, 센서와 카메라 기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임무 준비가 완료되면 위성은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해 한반도의 상공을 촬영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이수경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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