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러 억류 농구선수 구출에 모든 노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마약 밀수 혐의로 억류 중인 미국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구조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여자프로농구 스타이자 오프시즌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한 브리트니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그라이너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에 구금된 그라이너는 최근 자신의 구출을 호소하는 자필 편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녹취> 카린 장 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그녀의 편지를 읽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대통령은 이 사건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그라이너의 동성 부인과 통화를 하고, 구조에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입장을 표했습니다.
녹취> 카린 장 피에르 / 美 백악관 대변인
"이는 대통령에게 우선순위가 되는 사안입니다. 전에 말했던 것처럼, 해외에서 억류되거나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들을 우리가 안전하게 데려와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것입니다."
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고 있다며, 부당하게 압류된 모든 미국인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프, 전력공사 국유화 추진
프랑스는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력공사 EDF의 국유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의 에너지 주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휘청이는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전력공사 EDF의 국유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현지시간 6일 하원 연설에서, 정부가 보유한 전력공사의 지분을 기존 84%에서 100%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엘리자베트 보른 / 프랑스 총리
"이 시대에는 나라가 에너지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제가 오늘 EDF(전력공사) 자본을 100%로 확대하려는 이유입니다."
보른 총리는 전력공사를 국유화하면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원자력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야심차고도 필수적인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결과와 앞으로 다가올 도전에 직면해 프랑스의 에너지 주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엘리자베트 보른 / 프랑스 총리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 생산을 완전히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도전 앞에서 우리의 주권을 보존해야 합니다."
또 전력공사 국유화를 통해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3. 스페인, 산 페르민 축제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팜플로나 시에서는 산 페르민 축제, 이른바 황소 달리기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열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붉은 전통 두건을 번쩍 들어 올리고 환호성을 치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은 스페인 북동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 현장입니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3대 축제 중 하나로, 도시의 수호성인 성 페르민을 기리기 위해 14세기부터 시작됐는데요.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개최돼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녹취> 미셸 / 축제 참가자
"가족과 함께 있어 행복하고, 마스크가 없어도 행복합니다.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햇빛을 마음껏 즐기고 싶어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네요."
녹취> 파블로 / 축제 참가자
"저는 하와이에서 왔습니다. 팬데믹 이후 2년이 지나고 산 페르민에 처음 왔는데요. 다시 돌아와서 기뻐요. 기가 막히네요. 이번 축제는 제가 평생 본 축제 중에 가장 멋진 축제였어요."
특히 이 축제는 '황소 달리기'로 유명한데요.
사람들이 소들과 함께 도심 투우장까지 골목길을 달리는 전통 행사로, 개막식 다음날인 현지시간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는 14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됩니다.
4. 희귀 공룡 화석, 경매 나와
약 7,600만 년 전 북미 지역에 서식한 희귀 공룡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이 뉴욕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
기대 낙찰가는 최대 800만 달러, 우리 돈 104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약 7,600만 년 전인 백악기 후기, 북미 서부지역에 서식한 희귀 공룡인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이 뉴욕 경매시장에 나왔습니다.
몸 길이가 평균 6~9m인 육식 공룡으로, 당시 먹이 사슬 정점을 차지한 포식자였다고 하는데요.
녹취> 카산드라 해튼 / 경매회사 소더비 과학·대중 문화 글로벌 책임자
"제 뒤에는 고르고사우루스 화석이 있습니다. 고르고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수각류 공룡인데요.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 격이라고 할 수 있죠. 몬태나 주디스 강 층에서 우리에게 왔습니다."
이 공룡 화석은 날카로운 이빨을 포함해 머리부터 꼬리까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기대 낙찰가는 무려 최대 800만 달러인데요.
고르고사우루스 표본으로는 유일하게 개인 소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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