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어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습니다.
두 장관은 첫 대면 협의에서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원활한 경제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개최됩니다.
채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채효진 기자>
한중 외교장관 회담
(장소: 어제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50여 분 동안 회담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입니다.
먼저 두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면 협의를 포함한 외교장관 간 소통을 정례화하고 올 하반기 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양국 간 전략적 소통채널을 적극 가동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수교 30주년을 성공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공급망 안정 등 양국 간 원활한 경제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갑니다.
특히 박 장관은 한중관계가 보편적 가치과 규범에 입각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력이 지역, 세계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동과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문화, 미세먼지 개선 등 실질협력을 심화시키고, 문화 컨텐츠 교류 활성화와 항공편 재개, 확대를 통해 양국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전했습니다.
왕 부장도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면서 지역,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조속한 시일 안에 박 장관의 중국 방문과 올해 하반기 내 왕 부장의 방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오늘(8일)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3국 외교장관이 마주앉는 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북핵 위협 대응 공조 강화를 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앞서 박 장관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서 공조 방안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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