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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우리 경제의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정부가 11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했는데,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유진향 기자>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4.5%보다 0.1% 포인트 높은 4.6%로 올려잡았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확대될 소지가 있지만 내수가 회복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성장률을 상향조정한 이유입니다.

취업자 증가폭은 30만명선으로 잡았고, 경상수지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넘어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초점을 성장 잠재력 확충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상반기에 정부는 재정을 조기집행함으로써 집중적인 경기부양에 나선 바 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세출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재정이 경기를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시중 과잉 유동성에 대한 여론 등을 감안해서 통화정책도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위험 관리 차원에서 단기외채는 외환건전성 지도 등을 통해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밖에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맞춰 은행제도와 보험제도가 대폭 정비됩니다.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이 취급할 수 있는 파생상품의 범위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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