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기름값 상승으로 교통비 부담이 늘면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수도권 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좌석에 앉지 못하고 서서 가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버스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출퇴근 시간이면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버스 정류장.
최근에는 거리두기 완화에 더해 가파르게 치솟는 기름값으로 자가용 운행 부담이 커지면서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 버스 이용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매일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동건 / 경기도 성남시
"지금 이렇게 더운 여름일 때는 사람이 많을수록 습하고 덥잖아요. 서서 갈 때는 진짜 너무 지쳐가지고 도착했을 때 너무 힘든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이처럼 혼잡한 광역버스 노선 문제 해소를 위해 버스 운행 횟수가 늘어나고 2층 전기버스 투입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인천시가 긴급 논의한 결과, 수도권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66회 더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역버스는 다음주부터 14개 노선에 전세, 시외버스 28대가 투입되고 코로나19로 감축 운행 중이던 32개 노선 운행도 정상화해 10월까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189회 늘릴 계획입니다.
또 민영제로 운영되던 광역급행 버스인 M버스의 경우 11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해 운행 횟수를 49회 확대합니다.
여기에 더해 4개 노선에는 10월까지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투입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먼저 광역버스 이용객이 많은 화성시와 수원시, 용인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경우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가 141회 늘어 514회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16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가 251회에서 313회로 늘어납니다.
아울러 광역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 입석승객의 불편이 큰 남양주시와 파주시 등 수도권 북부 지역 16개 노선은 63회 더 운영할 방침입니다.
광역버스 노선 확대 소식에 버스 기사들도 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안치수 / 광역버스 운행기사
“똑같은 돈 주고 누구는 앉아가고 누구는 서서 가는 건 불합리하다고 봐요. 빨리 증차되는 게 승객들한테 더 좋고 우리도 안전하고 좋고...”
정부는 입석 대책 상황반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현황을 살피고 운수업체가 운행 횟수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개선명령 등 행정지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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