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대를 넘어서면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이후 24년 만의 상황인데, 물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제 주체가 어려움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대우조선해양 하청 조합원들에게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점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다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교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제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장소: 오늘, 정부서울청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사태 장기화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6%대를 기록한 이후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전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제 주체들이 어려움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당분간 가계 지출 부담과 기업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모든 경제주체가 어려움을 분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업사태는 장기화 되고 지역과 국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대우 조선 하청 조합원들이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점거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교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하지만 위법 행위가 계속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조선업이 회복 기회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에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은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민생 안정 대책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공부문 지출 구조조정과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한편, 회의 안건인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맞물린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보통 사건이 발생하면 위법행위를 막기 위해 규정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런 규제가 다른 측면을 위축시키지 않을지, 균형감을 갖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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