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헝가리,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헝가리가 에너지 공급의 차질과 가격 급등에 대응해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에너지 수출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에 따라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제재가 잇따르면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가격도 치솟았는데요.
헝가리 정부는 현지시간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을과 겨울에 유럽에는 난방철을 위한 충분한 가스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녹취> 게르게이 구야시 / 헝가리 총리 비서실장
"유럽 전역에서 전쟁과 제재로 인해 에너지 상황이 극도로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할 때가 왔습니다."

이어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 에너지 생산 능력을 늘릴 것이라며, 헝가리의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가동 시간을 연장하는 등 7개 타개안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게르게이 구야시 / 헝가리 총리 비서실장
"7개 타개안에는 가스 및 에너지 전망, 가스 및 전력 공급의 안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포함됩니다. 첫째, 헝가리는 국내 가스 생산량을 15억㎥에서 20억㎥로 증대할 것입니다."

또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가스 등 에너지원 수출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2. 아이티, 연료난·치안 악화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는 갱단 간의 다툼이 커지면서 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는데요.
이에 따라 주민들은 극심한 연료난과 치안 악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는 지난해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혼란을 틈타 갱단의 세력이 더 커지고, 갱단 간의 다툼도 격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진 마틴 / WFP 아이티 국가사무국
"이미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부분은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어요. 우리가 얻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동안 상황은 더 악화되었죠."

최근 아이티에서는 갱단 간의 다툼으로 인근 연료 터미널이 폐쇄되면서 연료 수송까지 어려워졌고, 연료가 바닥난 주유소들은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13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극심한 연료난과 치안 악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시위대는 도심 일부 교차로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웠으며, 시위 도중 총성도 울렸습니다.

녹취> 아이티 시위자
"저는 내일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차를 집에 두라고 말하는 중입니다. 모든 도로를 봉쇄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 위기를 지속하지 않기 위해서는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엘 앙리 총리는 치안 상황이 아이티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안다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 콜롬비아, 무지개 강
콜롬비아 메타주 안데스 산맥 기슭에는 형형 색색 빛나는 '무지개 강'을 볼 수 있는데요.
최근 태양빛을 받아 절정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분홍색부터 초록색, 노란색까지.
산기슭을 따라 흐르는 강물의 색이 오색찬란한 이곳은 콜롬비아 메타주 안데스 산맥 기슭에 위치한 '카뇨 크리스탈레스' 강입니다.
일명 '무지개 강' 또는 '신의 강'으로도 불리는데요.
특히 여름철 강한 태양빛을 받아 무지개 강은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브라운 / 관광객
"장대합니다. 아름답고, 매우 고요해요. 이 강은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

녹취> 오보르도 / 관광객
"사진을 보고 독특한 생태계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여행 시작 단계이고 여행을 마치면 같은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곳은 믿을 수 없는 곳입니다."

물의 색이 형형색색 빛깔을 띨 수 있는 이유는 물속 바위에 붙어 서식하는 수생 식물 때문인데요.
따라서 수생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강의 수위가 낮아질 때면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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