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코로나 재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파력이 강한 BA.2.75 변이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임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하경 기자>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인 BA.5의 검출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6월 다섯째 주 28.2%에서 7월 첫째 주 35%로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BA.5 변이가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겁니다.
이에 더해 BA.2.75 변이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BA.5 변이보다 전파력이 크고 면역회피 성질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첫 감염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환자로 지난 8일 증상이 나타나 11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청은 이 환자가 감염 가능 기간 동안 해외여행력은 없다면서 현재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동거인과 지역사회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 동안 추적검사 할 예정이고, 감염경로에 대한 심층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BA.2.75 변이는 지난 5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이어 지난 달 20일 10% 미만이었던 점유율은 일주일 만에 51%로 늘면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후 영국과 캐나다, 미국 등 10여 개 나라로 확산되면서 119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BA.2.75 변이는 BA.2 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습니다.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해 WHO 등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와 특성이 달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로도 불립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임하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