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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진` 일본
등록일 : 20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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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체결로 일본 상품의 대미 경쟁력이 한국에 뒤쳐질 것을 우려한 일본이 미국과의 FTA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한국이 미국과 하는 것을 봐가면서 느긋하게 생각해보겠다던 일본이,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김미정 기자>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우리시간으로 10일 도쿄발 기사를 통해 일본이 미국과의 FTA 추진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이 한미FTA로 인해 자국 상품의 대미 경쟁력이 뒤쳐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월 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입니다.

신문은 `우리가 한국에 뒤쳐질 수 없다`는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는 일본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미일FTA가 체결되면 세계 경제생산의 3/1을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하게 돼 일본의 산업생산을 3%가량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전하고, 최근 들어 아베 신조 총리를 중심으로 일본 고위층에서 미일FTA 추진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일본의 움직임은 한미FTA 체결에 대한 전세계 기관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한미FTA로 한국은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미국 시장뿐 아니라 멕시코, 캐나다 등에 대한 접근이 유리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무디스는 또 아직 개방에 노출되지 않은 농업과 서비스 부문도 장기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경쟁력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국책연구소인 독일학술정치재단 역시 한미FTA로 한국은 일본과 대만,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재단은 특히 지난 몇년 동안 한국의 대미경제가 중국의 급부상으로 손실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한미FTA는 특히 한국측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대미 FTA 추진 움직임에 대한 보도가 이같은 평가들에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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