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美 "OPEC 원유 증산 가능"
중동을 순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유국들로부터 원유 증산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에 대해 비판이 커지자 미국 정부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다음 달 증산할 여지가 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방문해 원유 증산을 요청한 바 있는데요.
이에 사우디 측은 추가 증산은 없을 것이라며,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녹취> 파이살 빈 파르한 / 사우디 외무장관
"원유 생산은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사실 정상회담의 주제가 아니죠."
이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뚜렷한 성과 없이 귀국했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습니다.
또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ABC 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버니 샌더스 / 美 상원의원(ABC 'This Week')
"(사우디 방문에 대해)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나라의 지도자는 워싱턴포스트 언론인 암살과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받을 자격이 없는 정부입니다."
이렇게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미국 정부는 다음 달 증산할 여지가 있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국무부 에너지 안보 특사는 방송에 출연해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추가 생산 능력이 있으며, 다음 달 회의에서 증산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몇 달 내에 미국의 석유 생산이 늘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2. 유럽, 극심한 폭염·산불
프랑스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남부 지역은 극심한 폭염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프랑스 서남부 지역에서는 산불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산불은 지롱드 지역의 필라사구와 랑디랑스 두 곳에서 110㎢의 부지를 태웠고, 1만 4천여 명의 시민들이 대피했는데요.
하지만 너무 덥고 메마른 날씨 탓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녹취> 에릭 피토 / 지롱드 소방관
"먼저 우리는 거의 동시에 시작된 두 건의 대형 화재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상당한 자원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고, 특히 랑디랑스 지역의 불은 매우 빠르게 퍼져나가 많은 자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스페인 남부 지역과 포르투갈 북부 지역, 그리고 그리스와 터키, 크로아티아 일부에서도 산불 진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포르투갈에서는 지난주 47도까지 오르면서 한 주간 659명이 사망했고, 스페인에서도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폭염 관련 사망자가 36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 포르투갈 주민
"더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노인과 아이들은 집을 나서지 말라는 권고를 받고 있죠."
각 국 기상청들은 이번 주에도 기온이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고, 영국에서는 런던 등 일부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3. 코펜하겐, 다이빙 대회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높은 곳에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실력을 뽐냈습니다.
아파트 10층에 버금가는 높은 곳에서 선수들이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준비한 특별한 묘기를 선보이며 뛰어내리는데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세계 절벽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여성부에서는 호주의 이프랜드 선수가 두 번의 트위스트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고, 남자부에서는 루마니아의 포포비치 선수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녹취> 이프랜드 / 여성부 우승자
"승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는요. 저에게는 회복력이 있어요. 제가 그 자리에 서 있을 때 제 정신력이 여러 조건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녹취> 포포비치 / 남성부 우승자
"제 마지막 다이빙은 물구나무서기인데, 제가 할 수 있는 다이빙 기술 중 가장 멋진 것입니다. 저는 손에 안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나쁘지 않았어요."
특히 포포비치 선수는 물구나무 자세로 시선을 사로잡은 뒤 팔짱을 끼고 3회전 반 공중제비를 돌아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번 다이빙 대회를 통해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고, 관중들은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습니다.
4. '페니 파딩 ' 자전거 경주 대회
페니 파딩은 앞바퀴가 크고 뒷바퀴가 작은 옛날식 자전거인데요.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는 이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페니 파딩 경주 대회가 열렸습니다.
앞바퀴는 크고, 뒷바퀴는 아주 작은 옛날식 자전거 '페니파딩을' 탄 사람들이 열심히 거리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는 '페니 파딩' 자전거 경주 대회가 열렸는데요.
이 대회는 2018년 처음 개최돼 올해는 세계 곳곳에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습니다.
녹취> 스티븐 / 대회 참가자
"저는 평생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자전거를 타든 즐겁습니다. 특히 이 경주의 가장 큰 매력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인다는 것이죠."
페니 파딩은 안장의 높이가 2m나 되고, 특히 브레이크가 없어 일반 자전거보다 타는 것이 까다로운데요.
하지만 페니 파딩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은 자신만의 기록을 깨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키펠 / 대회 우승자
"저는 다시 이곳에 와서 결승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환상적인 분위기예요. 그리고 아주 좋은 경험이죠. 스웨덴에서 이곳에 온 가치가 있어요."
비록 현대 사회에서 페니 파딩을 흔히 볼 수 없지만, 참가자들을 통해 옛것을 지켜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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