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었습니다.
80여 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건데요.
이달 초부터 일주일마다 신규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유행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정점을 찍고 신규 환자는 하루 최대 28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하루 신규 확진자는 7만3천582명입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91명, 사망은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월 말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보다 2배 가까이 많은 환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으로 재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됐습니다.
BA.5 국내 검출률은 47.2%로 상승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접종자의 면역이 감소 중인 추세도 재유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더위로 밀폐된 실내 활동이 늘어난 것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한 달간 '낮음'이었던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2주 연속 '중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중순이나 말쯤 유행이 정점을 찍고, 확진자는 하루 최대 28만 명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녹취>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일상회복의 기조는 유지하며 방역·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해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지원센터를 신설해 접종 뒤 피해보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과성 인정 근거가 불충분하지만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질환의 경우, 의료비 지원금 상한액과 사망 위로금이 상향됩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김종석)
피해보상 이의신청 횟수는 2회로 늘렸고, 이상반응 경험자와 사망 유가족 대상 심리상담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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