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푸틴, 이란 방문해 튀르키예와 '3자 회담'···반미 연대 강화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상이 3자 정상회담을 위해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중동 방문이 마무리된 직후 이뤄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란을 찾았습니다.
3개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서방의 대러 제재 속 유대 관계를 과시하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러시아와 이란은 에너지와 무역, 교통,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국의 최대 에너지 기업들의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세계 시장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문제가 논의되었습니다. 이란과는 주요 공동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양국 간 통화 사용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튀르키예·이란 3국 정상회담에서는 시리아 상황에 대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는데요.
시리아 위기가 외교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등 서방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러시아가 반미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지정학적 관계를 고려해 이란이 미국을 비롯해 중동 내 미국 동맹국과의 대결을 위해 러시아의 지원을 확보하려 한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2. 세계기상기구 "유럽 폭염 19일 정점···내주 중반까지 이상 기온"
유럽 최악의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유럽 폭염이 19일 정점을 찍고,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 WMO가 유럽 폭염이 현지 시간 19일 최고조에 이르고, 유럽에서 예년 수준을 넘어서는 기온이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이 길어지면 의료 수요까지 많아지는 탓에 지병을 앓는 노인층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페테리 탈라스 /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앞으로 이런 종류의 폭염은 일상이 되고, 훨씬 더 극심한 폭염을 맞이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대기에 너무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런던 기온이 현지 시간 19일 낮 12시 50분 기준, 섭씨 40.2도를 찍으며 영국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영국에서는 이어지는 폭염으로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축소됐고, 철로가 휘고 도로 포장이 열기로 위로 치솟는 곳도 있었습니다.
영국의 이웃 나라인 프랑스에서도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서쪽 대서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곳이 속출했는데요.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에서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3. 英 총리 후보, 3명으로 압축···수낙 전 재무장관 선두 유지
보리스 존슨 총리의 후임이 누가 될지 영국 총리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차기 총리 후보는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등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 후임을 뽑는 영국 보수당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영국 차기 총리 후보는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등 3명으로 압축됐는데요.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계 수낙 전 장관은 최종 경선까지 오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녹취> 그레이엄 브래디 / 경선 주관 1922위원회 위원장
"배디너크 59표, 모돈트 92표, 수낙 118표, 트러스 86표입니다. 이로써 케미 배디너크 후보는 선거에서 탈락했습니다.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은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투표를 진행할 것입니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들은 현지 시간 20일 마지막 투표에서 다시 최소 득표자 1명을 떨어트리고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하는데요.
당선자는 보수 당원 약 20만 명의 우편 투표를 거쳐 9월 5일 발표되고, 보리스 존슨 현 총리에 이어 당 대표와 차기 총리에 오릅니다.
한편 존슨 총리는 당 대표직에선 물러났지만 후임이 정해지는 9월 5일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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