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용민 앵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첫 시험비행 성공으로 한국 방산기술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는데요.
영국을 방문 중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제러미 퀸 영국 국방부 획득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K9 자주포와 KF-21 등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현아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산 전투기, KF-21이 첫 비행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가가 됐습니다.
K-방산의 우수성이 입증된 가운데 영국이 우리나라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방산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현지시간 어제(19일)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현장에서 제러미 퀸 영국 국방부 획득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방산과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회담에서는 지난달 한영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하는 방산·국방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이 다뤄졌습니다.
양국 차관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영국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의 공동연구와 정보교환 등 협력을 가속화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신 차관은 차기 영국 육군의 자주포 교체사업에 참여 예정인 K9 자주포에 대한 영국 측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영국은 약 1조원 규모로 기존 AS90 자주포를 대체하는 차세대 자주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는 영국 기업과 손잡고 입찰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퀸 차관은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초 시험비행에 성공한 KF-21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신 차관은 회담 뒤 취재진을 만나 영국과의 방산협력과 관련해 단일 무기체계를 별도로 개발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며 공동개발을 추진해 연대를 만들고 서로의 획득사업에 참여하는 협력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차관은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정상 간 체결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국방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이행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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