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한국과 가봉 공화국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는데요.
윤세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열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한-가봉 공화국 정상회담
(장소: 오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가봉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봉고 대통령의 부친이 대통령으로서 지난 1975년 방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75년도에 방한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도 함께 오시고,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라고 들었는데요. 맞으신가요?"
녹취> 봉고 대통령
"네, 맞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자원이 풍부한 가봉과 IT, 인프라건설 등 기술력이 강점인 우리나라 사이에 호혜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가봉이 열대우림을 잘 보존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봉고 대통령도 우리나라와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화답하면서, 고위급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답했습니다.
이어 봉고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가봉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봉고 대통령은 이에, 다른 국가들의 요청이 있었으나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이 밖에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 장관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파이살 장관에게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경제, 에너지 안보의 동반자라면서,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앞으로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자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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