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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느끼는 밤의 정취···"해설·음악이 있는 산책"
등록일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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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어제부터 청와대 야간 관람이 시작됩니다.

송나영 앵커>
앞서 입장권 응모가 9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최유선 기자가 현장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최유선 기자>
날이 저물어가는 청와대.
야간 관람객이 해설사를 따라 줄을 지어 본관으로 향합니다.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7.20~8.1))

해가 진 후 전문 해설과 함께 청와대 곳곳을 누비는 야간 관람이 진행됩니다.

현장음>
"샹들리에도 보면, 샹들리에 자체는 전형적인 80년대 때 서양식이라면 옆에 보면 용두 같은 거죠?"

1회차당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돼 해설과 함께 여유롭게 청와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녹취> 심용환 / 역사학자
"청와대라는 곳 자체가 역사적인 유산을 가진 곳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어떤 곳보다도 해설을 들으면서 이곳을 거닐면 훨씬 더 유익하게 무엇보다도 한국 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야간 관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공연과 전시도 있습니다.

(관저)

대통령 가족이 거주하던 관저가 무대로 탈바꿈해 퓨전 국악 공연을 즐깁니다.
첼로와 가야금, 동서양 현악기 선율의 조화가 여름밤의 정취를 더합니다.
상춘재로 향하는 길에서는 구슬픈 대금 연주가 흘러나와 다시 한 번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상춘재)

상춘재에서는 야간 관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진행됩니다.

최유선 기자 yuseon9527@korea.kr
"야간 관람에서만 볼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린 상춘재입니다. 내부에는 상춘재와 잘 어울리는 전통공예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화각장, 소목가구, 백자 등 총 96점의 전통공예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녹취> 칼보 히메네즈 로레나 / 마르티네즈 차베스 디아나 마리아
"이런 장소에 오는 게 처음이에요. 옛날에 드라마에서나 아니면 뉴스에서 많이 봤는데. 아주 특별한 밤이고 가장 인상적인 건 공연, 가야금 소리를 이런 장소에서 듣는 건 상상 못 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딧불이 조명으로 꾸며진 녹지원 등을 걸으며 청와대 야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정윤 / 영상편집: 장현주)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야간 관람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됩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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