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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르트스트림1' 통한 유럽행 가스 공급 재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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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시아, '노르트스트림1' 통한 유럽행 가스 공급 재개
러시아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원'을 통해 가스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현지 시간 21,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운영사가 발트해를 거쳐 독일까지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원에 다시 가스가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스 터빈 수리를 이유로 공급을 중단했던 터라 정상 공급량의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물량이 예년 규모로 언제 회복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녹취> 옌스 호프마이스터 / 독일 베를린
"가스가 다시 흐르고 있어서 안심되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러시아에 의해 협박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착잡하기도 해요."

이런 가운데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협상이 타결됐는데요.
협상 대표단은 현지시간 22일 튀르키예에 모여 유엔이 제안한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앞서 대표단은 지난 14일 튀르키예에서 4자 협상을 열고,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 조정센터 설립과 곡물 수출입 항구에 대한 공동 통제 원칙에 합의했는데요.
현재 러시아의 침공으로 흑해가 봉쇄되면서 2천만 톤이 넘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길이 막혀 세계적으로 식량난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유럽중앙은행, 치솟는 물가에 11년 만에 기준금리 0.5%p 인상
유럽도 결국 통화 긴축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 스텝'을 단행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건 11년 만입니다.
현지 시간 21일, 유럽중앙은행 ECB가 0%였던 기준금리를 0.5%로 올렸습니다.
지난달 예고했던 0.25%포인트의 두 배, 이른바 '빅 스텝'을 밟은 건데요.
ECB의 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입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물가 안정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약속에 따라 관리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ECB는 기준금리를 0.5%p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ECB는 물가 상승 수준이 예상보다 높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으론 물가를 잡기 힘들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유럽의 에너지와 식량 가격은 치솟고 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9개 국가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6% 올라, 199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ECB는 이번 빅 스텝을 시작으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적인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3. 바이든 돌파 감염, 미 코로나19 재확산 비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백악관은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 21일 오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른 기침과 콧물, 피로감이 있지만 가벼운 증상으로 잘 지내고 있다며 트위터에 안부 영상을 올렸는데요.
노타이 차림에 웃는 얼굴로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여러분 들으셨겠지만, 오늘 아침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백신 접종을 했고 부스터 샷도 두 번 맞았습니다. 증상은 가볍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만 4차 접종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까지 '돌파 감염'이 된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외신은 전했는데요.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올라선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으로 생긴 면역도 잘 뚫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달 10~16일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7.9%가 BA.5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아울러 올겨울 코로나19 대유행을 앞두고 백신 제조사들에게 BA.4와 BA.5를 표적으로 삼아 개발된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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