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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FTA 2차 협상이 다음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립니다.

협상을 앞두고 양측은 상품양허안을 교환했는데, 우리 정부는 EU측 양허안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진향 기자>

한EU FTA 2차 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상품양허안을 교환했습니다.

유럽연합측은 지난 금요일,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를 7년 안에 철폐하겠다는 양허안을 우리측에 제시했습니다.

조기철폐 비율은 품목 기준으로 95%, 수입액 기준으로 80% 수준에 달합니다.

우리측의 조기 철폐 비율은 품목 수 기준 80% 정도로, 유럽연합과 비교하면 15%포인트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측은 이와 함께 10년 초과와 250개의 기타 품목을 설정했고, 쌀은 물론 쌀 관련 품목 16개는 개방에서 제외했습니다.

기타 품목은 협상 과정에서 양허 제외 품목이 되거나 장기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유럽연합측의 양허안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최종 양허안에 근접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2차 협상에서 우리측의 양허안 내용에 대한 유럽연합측의 입장과 관심품목을 파악한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2차 협상에서는 전 분야에 걸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1차 협상과는 달리 2차 협상에서는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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