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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범도시로 탈바꿈합니다.

제주도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10%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해림 기자>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손을 잡았습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간에 협력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도는 국내 처음으로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보전가치가 빼어난 곳입니다.

하지만 한라산 구상림이 고사위기에 처하고 어패류가 감소하는 등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일련의 현상들이 관측되면서, 기후변화 적응 대책 연구의 최적지로 평가됐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제주도는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기후변화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기후 변화 조례 제정도 추진하게 됩니다.

특히 제주는 2005년에 381만 7천톤이었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10%가 줄어든 343만 5천톤 규모로 감축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무공해 청정 에너지인 풍력 에너지 활용비율을 크게 확대하고,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도 개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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