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독자 개발한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는 8월 1일(한국 시각) 미국에서 발사된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완벽하게 올려졌고, 달 탐사선도 예정대로 성공한다면 더 먼 우주, 심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에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이란 분석... 심우주로 가는 길을 따라가 본다.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우리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 스페이스 X의 로켓에 실려 발사될 다누리는 달 궤도까지 사흘 걸리는 지름길 대신, 150만 km를 돌아가는 넉 달 반의 긴 여정을택했다. 그 때까지 다누리와 교신하며 길잡이 역할을 해줄 초대형 안테나도 준비를 마쳤다.
다누리는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달표면 촬영, 우주인터넷 검증 등과 관련한 국내개발 탑재체 5종과 달 극지방 촬영이 가능한 미국항공우주국 탑재체 1종이 실렸다. 오는 8월 발사후에는 12월까지 항행해 달 궤도에 안착하고, 내년 1년 동안 달 상공 100km를 돌면서 과학임무를 할 예정이다.
한국이 지구 궤도 너머 심우주(深宇宙) 탐사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으로, 달 궤도선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일곱째 달 탐사국이 된다. 앞서 일본과 인도, 유럽이 달에 궤도선을 보냈고 미국과 소련, 중국은 달 착륙선 발사까지 성공했다.
▶다누리호의 임무와 심우주로 가는 길
다누리호는 달 상공 100km 원 궤도에 들어가면, 약 1년간 달을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과학임무로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자기장, 감마선 측정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이 있다. 특히 BTS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달에서 지구로 보내는 우주 인터넷 시험도 진행한다. 정부는 2030년대 초엔 우리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띄울 계획이며, 이를 위해 달 표면을 주행하며 탐사를 벌일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우주탐험에 대해서는 초기단계에 있다. 심우주는 지구계를 벗어나 화성 등 다른 행성은 물론 더 깊은 우주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심우주 탐사를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