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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호안에 바닷물 범람···연안정비 '시동'
등록일 :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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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진 기자 skj7621@korea.kr
"충남 서천의 작은 어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주민들은 태풍이나 많은 비가 내리며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장소: 남촌마을 / 충남 서천군)
400여 명이 사는 충남 서천군 남촌마을에는 수년 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시기와 겹치면서 바닷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바닷물에 해안도로가 침수됐고, 해안가에 인접해 있던 주택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양 쓰레기입니다.
바닷물 범람과 함께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쓰레기가 해변과 마을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문길병 / 충남 서천군 서면
"태풍급이 몰아쳐서 여기가 3일간 차가 못 다녔어요. 물이 넘어와서 쓰레기가 퍼 올려 가지고요. 군에 연락하고, 면에 연락해서 쓰레기차 와서 이틀간 주민 동원해서 쓰레기를 전부 치운 적도 있고..."

인터뷰> 최병진 / 충남 서천 서부수협 조합장
"대조기 때에 바람만 조금만 불면 파도가 올라와서 도로에 바닷물이 넘쳐요. 차량통행도 불편하고, 집들이 인근에 있는데 집까지 바닷물 들기도 해서 이런 철 같은 건 녹이 슬어요."

신국진 기자
"남촌마을이 자주 피해를 입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닷물로부터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바로 이 호안 때문입니다."

30여 년 전에 설치된 남촌마을의 호안은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제방 콘크리트가 부식돼 철골이 드러났고, 도로 곳곳은 파손됐습니다.
바다로 향하는 제방 곳곳은 균열이 생겨 무너졌거나 파손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무진 / 서천군 연안항만팀장
"호안이 낡아 있고요. 실질적으로 만조 시에 어떤 도로 앞에 보강이 전무해서 도로로 차가 다닐 때도 차로 물이 튀고, 도로가 통제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천군은 주민들의 민원에 수년 전부터 국가 연안정비 기본계획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도둔지구 정비 사업에 지역 해안의 연안 침식과 노후 상태 개선을 반영시켰지만 사업 시행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서천군은 올해부터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꾸준하게 설명했고, 사업비 반영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올해 기본조사설계비 4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기재부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수년간 정체돼 있던 사업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정 / 서천군 남촌마을 어촌계장
"(수년 전에) 연안정비사업 한다고 하니깐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데 현재 자꾸 미뤄지니깐 답답하죠. 하루빨리 서둘러서 살기 좋은, 편의성도 있지만, 쓰레기가 없는 바닷가를 형성해줬으면 합니다."

인터뷰> 최병진 / 서천 서부수협 조합장
"상권은 지금 없지만, 찻집이나 카페가 생겨서 주민들 소득도 올렸으면 좋겠고, 어느 관광객이 오셔도 바다를 구경할 때 깨끗이 정비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서천군은 국비가 최종 반영되면 올해 기본조사 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5년부터는 개선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특히, 계속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노후 호안을 철거하고, 계단식 호안을 설치해 침수를 예방합니다.
또한, 전망대 설치와 산책로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무진 / 서천군 연안항만팀장
"보강이라든가 노후 된 호안을 철거하고, 다시 계단형으로 설치하는 부분들, 또 그리고 전면에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에는 어린이들에게 모래를 통해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는 사업도 반영돼 있습니다."

서천군은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주민 입장에서 사업을 점검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노희상 이기환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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