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연습과 연합실기동훈련 강화에 합의한 가운데 연대급 이상 규모의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이른바 '쌍용훈련'이 내년 상반기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들어 사실상 첫 대규모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이 될 전망인데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한미가 연합 야외실기동훈련 확대에 나선 가운데 연대급 이상 병력이 참가하는 첫 훈련은 내년 봄에 있을 해병대 연합상륙훈련이 될 전망입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내년에는 연대급 이상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한다고 설명한 바 있고 그런 차원에서 연합 상륙훈련도 하나의 일환으로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그런 차원에서 상륙훈련에 대한 협의가 한미 간에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내년에 시행될 전망인 상륙훈련은 매년 3∼4월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시행됐다가 2018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쌍룡훈련입니다.
쌍룡훈련(Ssang Yong Exercise)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비해 한미 해군과 해병대의 신속 대응 능력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입니다.
쌍룡훈련이 내년에 5년 만에 시행되면 새 정부 들어 사실상 첫 대규모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국방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연대급 이상 연합기동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도 연합훈련 확대 방안이 의제에 올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양측이 내년부터 연합연습 기간과 연계해 규모를 확대한 연합 실기동훈련을 적극 시행하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9년 이후 중단된 연합항모강습훈련과 연합상륙훈련 등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연합훈련인 '퍼시픽 드래곤'을 오늘부터 2주간 하와이 해상 일대에서 벌입니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탄도탄 표적 탐지 능력을 키우고 표적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호주, 캐나다까지 5개 나라가 참여합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종석)
우리나라에서는 환태평양훈련, 림팩(RIMPAC)에 참여 중인 세종대왕함이 훈련에 참가합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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